가을은 역시 '발라드의 계절'이다. 애절한 가사, 호소력 짙은 보컬, 잔잔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발라드 곡들이 가을바람을 타고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점령 중이다. 한동안 힙합, EDM 등 트렌디한 장르의 곡들이 차트를 휩쓸었던 모습과 확연히 대비된다. 올가을 발라드 곡으로 '롱런'에 성공,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 중인 5팀을 소개한다.
#임창정
임창정
임창정은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음원차트 정상고지를 밟았다. 2015년 '또 다시 사랑', 2016년 '내가 저지른 사랑', 2017년 '그 사람을 아나요'에 이어 가을에 발표한 신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로 또 한 번 음악 팬 취향저격에 성공했다.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임창정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가슴 절절한 이별 발라드곡이다. 이 곡은 지난달 19일 공개 직후 음원차트 정상을 찍었고, 발표된 지 보름이 훌쩍 지난 5일 현재까지도 1위를 고수 중이다.
이 같은 인기에 임창정은 가온차트 39주차(9월 23~29일) 디지털종합, 다운로드종합, 스트리밍종합, BGM 차트에서 1위를 차지,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로이킴
로이킴
올해 들어 물이 제대로 오른 로이킴은 지난달 18일 신곡 '우리 그만하자'를 발표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연초 발표한 '그때 헤어지면 돼'로 1위에 오른 로이킴은 2연타에 성공하며 자신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우리 그만하자'는 연인의 마음이 이미 떠났음을 느낀 한 남자의 복잡 미묘한 심정을 섬세한 가사로 표현한 발라드 곡이다. 이 곡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임창정이 신곡을 내는 바람에 1위 자리를 내어줬지만, 현재까지 각종 음원차트에서 톱5 안에 들며 '롱런'하고 있다.
#펀치
펀치
'음색 요정'으로 불리는 펀치는 제대로 된 펀치 한 방을 날렸다. 펀치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신곡 '헤어지는 중'으로 국내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뒤 약 일주일간 그 자리를 지켰다. 이름값 높은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재도 최상위권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헤어지는 중'은 펀치가 '밤이 되니까'을 시작으로 '오늘밤도', '이 밤의 끝'으로 이어진 '밤 3부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발표한 곡이다. 연인과의 가슴 저린 이별 이야기가 펀치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으로 표현됐다.
앞서 '태양의 후예(에브리타임·Everytime)', '도깨비(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등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해 매력적인 목소리를 알린 펀치는 '헤어지는 중'으로 신흥 음원강자로 급부상했다.
#벤
벤
벤은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열애중'으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했다. 올해 5월 공개된 '열애중'은 지난달 31일 주요 음원차트 중 한 곳인 엠넷차트에서 음원 공개 116일째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톱100' 안에서 잔잔한 인기를 끌던 이 곡은 점차 임소문을 타며 순위 상승세를 보였고, 1위까지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열애중'은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벤 특유의 애절한 고음이 돋보인다. 이 곡은 현재도 각종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해 있다. 벤은 '역주행'을 계기로 지난달 30일 SBS 음악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에 출연해 스페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바이브
바이브의 정규 8집 '어바웃 미'(About Me) 선공개곡 '가을타나봐'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이 곡은 5일 엠넷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가을바람과 입소문을 타고 순위가 점차 상승하더니 기어코 정상까지 오른 것이다.
멤버 류재현이 직접 프로듀싱한 '가을타나봐'는 가을만 오면 공허해지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현악기 선율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이 곡으로 여전한 저력을 보여준 바이브는 오는 10일 2016년 11월 7집 파트2 '리피트 앤 슬러'(Repeat & Slur) 발표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어바웃 미'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앨범의 테마는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