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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하다 쾅, 대신 운전하다 쾅…어처구니 없는 열차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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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용호 의원 국정감사 자료
철도 사고 27건 중 열차 탈선이 25건
무궁화호-KTX-전동열차 순

(사진=자료사진)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 사고가 대부분 운전자 과실이나 정비 불량같은 인재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 사고는 총 27건으로 피해액은 무려 223억원에 달했다.

철도 사고 27건 중 열차 탈선이 2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탈선의 원인으로는 정비불량 17건, 기관사 신호위반 6건, 자연재해 1건, 조사중 3건이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어처구니 없는 사고 사례도 발견된다.

2014년 무궁화호 충돌사고는 기관사가 카카오톡을 하느라 비상정차 호출을 듣지 못해 일어났다. 2016년 무궁화호 탈선사고는 보조기관사가 기관사 대신 운전하다가 과속을 해서 발생했다.

2016년 인천공항 KTX 탈선사고는 열차 기장이 운전관제사와 운행정보를 교환하지 않았고 열차 무선 전화기 사용법조차 몰라서 발생했다. 2016년, 2017년 화물열차 탈선 사고는 바퀴가 완전히 파손되거나 차축 용접이 불량해 발생했다.

차종별로는 무궁화 열차가 4건의 사고로 사망 2명, 부상 19명, 199억 원의 피해로 그 규모가 가장 컸다. 화물열차는 총 15건의 사고로 20억 원의 피해를 냈다.

최근 5년간 코레일 열차 고장 건수는 652건으로 연평균 100건이 넘었다.

무궁화 열차 고장이 249건으로 가장 많았고, KTX가 202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동열차(급행 포함) 94건, 새마을 43건, 화물열차 26건, ITX 19건, 누리로 9건, 통근열차 7건, 관광열차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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