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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또 이우석 울렸다…양궁 월드컵 파이널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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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시위를 당기는 김우진. (사진=세계양궁연맹 제공)

 

김우진(26, 청주시청)이 다시 한 번 이우석(21, 국군체육부대)을 울렸다.

김우진은 9월30일(현지시간) 터키 삼순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을 세트 승점 7대3으로 꺾고 월드컵 파이널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에 이은 대회 2연패이자, 2012년 우승을 포함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파이널 우승이다.

월드컵 파이널은 월드컵 랭킹 상위 8명(국가별 최대 2명)만 출전한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결승에서 만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을 월드컵 파이널로 옮겨왔다. 이번에도 승자는 김우진이었다. 1, 2세트를 모두 따낸 김우진은 또 이우석을 울렸다.

김우진은 "힘든 순간이었다. 내 베스트를 보여줄 수 없었지만, 결국 우승을 해서 행복하다"면서 "내년에도 월드컵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2위에 그친 이우석은 "(김)우진이 형을 꺾으려면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졌을 때는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면서 "물론 이길 수 있을지 확실한 것은 아니다. 기회가 생긴다면 더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이은경(21, 순천시청)이 정상에 섰다. 이은경은 결승에서 야세민 아나고즈(터키)를 6대4로 제압했다.

장혜진(LH)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벤트 형식으로 치러진 혼성전에서도 김우진과 장혜진이 터키 조를 누르고 우승하는 등 리커브 3개 종목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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