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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2 무승부에 상주 웃고 서울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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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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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 상주 수비에 서울은 8경기 연속 무승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나온 2대2 무승부에 9위 서울은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이 계속 됐고, 10위 상주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강등권 탈출 경쟁을 이어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감독에 이어 단장도 성적 부진에 팀을 떠났다. 하지만 여전히 승점 3점은 멀기만 하다.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9위 서울(8승11무12패.승점35)은 지난 8월 15일 수원전 2대1 승리 이후 8경기 무승(3무5패)의 부진이다. 서울은 전반 8분에 터진 박희성의 시즌 선제골과 후반 37분 김동우의 추가골로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후반 2분과 38분에 차례로 박용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또 다시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서울은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공격수로 활용할 정도로 공격에 무게를 두고 경기한 결과 두 번이나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상주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골키퍼 유상훈의 실수 두 번에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0위 상주(8승9무14패.승점33)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특히 주축 선수의 대거 전역 이후 사실상 새로운 구성으로 나선 이 경기에서 거둔 값진 승점이라 의미가 더 크다.

상주는 이 경기에서 노골적으로 수비에 나섰다. 경기 전 만난 김태완 감독은 5백을 공언했다. 시즌 중 주축 선수의 전역으로 사실상 다시 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 경쟁도 해야 하는 만큼 원정에서의 승점을 원하는 상주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박희성의 시즌 1호골로 상주를 흔들었다. 신진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박희성이 달려들어 자신의 방향과 반대쪽 골포스트를 향해 보내는 슈팅으로 이른 시간에 골을 뽑았다.

이후 서울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주의 수비는 끈질기게 버텼다. 그리고는 후반 2분 만에 박용지가 동점을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신창무가 감아찬 공을 골키퍼 유상훈이 완전히 잡지 못하자 박용지가 달려들어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후반 16분에는 심동운과 윤빛가람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수비적인 색채가 강했던 선수 구성에 공격을 추가했다.

승점 3점이 다급한 서울 역시 후반 20분과 31분에 각각 박희성, 하대성을 빼고 마티치, 윤주태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결국 서울은 후반 37분 신진호의 코너킥을 김동우가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다시 승리 기회를 잡았다.

추가골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어진 상주의 공격에서 허무한 동점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동점골은 박용지였다. 중앙선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유상훈이 달려들어 잡는 과정에서 동료와 충돌하며 놓치자 문전에 있던 박용지가 두 번째 동점골로 연결해 상주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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