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의 주인공 김신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스플릿 시스템 이전 우승이 현실로 다가왔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2018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23승4무4패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2위 경남(승점 54점)과 격차를 19점 차로 벌렸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기 전까지 남은 경기는 2경기. 전북의 우승 확정까지 남은 승점은 고작 6점이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스플릿 시스템 전 우승을 확정한다.
경남이 1경기라도 패할 경우 매직 넘버는 줄어든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30라운드에서 수원을 격파한 강원의 상승세가 거셌다. 강원은 전반 2분 만에 정조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골을 주고 받았다. 후반 7분 로페즈가 동점골을 넣자 후반 14분 디에고가 역전골로 응수했다. 이어 후반 31분 로페즈의 코너킥을 골키퍼 이범영이 쳐내려다가 자책골이 됐고, 스코어는 2대2 동점으로 바뀌었다.
승리의 여신은 전북의 편이었다. 후반 44분 로페즈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받아 강원 골문을 활짝 열었다.
한편 제주는 찌아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을 1대0으로 꺾었다. 16경기 만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제주의 마지막 승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후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7일 수원전(3대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