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블록버스터 '안시성'이 치열했던 추석 극장가 대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6일 65만 5123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수 355만535명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다. 쟁쟁한 추석 영화들과 경쟁했음에도 19일 개봉한 '안시성'은 지금까지 8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제 '안시성'의 새로운 목표는 400만 돌파다.
그러나 추석 극장가 자체가 당초 기대만큼 큰 시장을 형성하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를 거치며 '범죄도시'가 뜨거운 흥행작으로 떠올랐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압도적인 성적을 보유한 승자는 없는 모양새다. 이렇게 '안시성', '명당', '협상' 등 국내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 추석 극장가를 두고 벌인 3파전은 생각보다 싱겁게 마무리됐다.
꾸준히 흥행 중인 '안시성'이 과연 손익분기점인 560만 관객을 넘어 10월 개봉 영화들을 뚫고 장기 흥행에 돌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