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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말컹, 시즌 8차례 멀티골로 25호골…'득점왕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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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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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6차례·해트트릭 2차례…2위 제리치와 2골차 득점 단독선두
26경기에서 25골 폭발…경기당 0.96골 '사실상 매경기 득점'

(사진=연합뉴스)

 

경남FC의 '브라질 특급' 말컹(24)이 이번 시즌 세 번째 3경기 연속골에 8차례 멀티골을 쏟아내며 득점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번 시즌 26경기에 나서 25골(경기당 0.96골)을 작성한 말컹은 2011년 데얀(당시 서울·31골) 이후 7년 만에 '30골대 득점왕'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경남의 스트라이커 말컹은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49분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26분 환상의 시저스킥 추가골로 두 골을 뽑아내면서 이번 시즌 25호골을 쌓았다.

29라운드까지 강원FC의 제리치와 23골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말컹은 멀티골을 뽑아내며 시즌 25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말컹은 이날 대구의 '월드컵 스타' 골키퍼 조현우를 상대로 2골을 빼앗으며 K리그1 특급 골잡이의 자존심을 살렸다.

말컹이 조현우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 시즌 두 차례(5월 5일 2골·9월 26일 2골)다.

말컹은 이번 시즌 대구와 세 번째 대결에서 전반 4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조현우가 방향을 잡았지만 워낙 슈팅이 강했다.

후반 26분에는 쿠니모토가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몸을 번쩍 띄워 강력한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196㎝의 장신에 86㎏의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말컹이지만 특유의 유연성을 과시한 기막힌 득점이었다.

이번 경기 득점으로 말컹은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말컹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다.

더불어 멀티골(2골 이상)을 작성한 것도 8차례나 된다. 멀티골 가운데 해트트릭만 두 차례다.

말컹은 이번 시즌 26경기에 나와 25골을 넣으면서 경기당 0.96골을 기록했다. 사실상 매경기 득점이나 다름없다.

득점 2위 제리치는 30경기에서 23골(경기당 0.77골)을 넣었다.

대구전에서 시즌 25호골을 작성한 말컹은 이번 시즌 8경기(정규리그 3경기·상위 스플릿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하면 득점왕이 유력하다.

말컹의 강점은 슈팅의 정확성이다.

말컹은 26경기를 치르면서 95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54차례가 골대를 향하는 유효슈팅이었다. 유효슈팅 2차례에 1골씩 작성한 셈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말컹은 8경기를 남기고 '30골 고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면 말컹은 2011년 데얀이 FC서울에서 뛰면서 31골로 득점왕에 오른 이후 7년 만에 '30골대 득점왕'을 재현할 수 있다. 당시 데얀은 42경기에 3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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