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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 로시 "'서울아빠' 신승훈, 추석 때 놀러오면 용돈 주신대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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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시가 서울 목동 CBS노컷뉴스 사옥에서 독자들에게 추석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가수 로시(Rothy)에게 올해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길고 길었던 연습생 생활을 끝내고 데뷔의 꿈을 이룬 뒤 처음으로 맞이한 명절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스무살이 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기도 하다.

"연습생 시절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추석음식을 제대로 못 먹었어요. 스트레스를 먹는 거로 푸는 스타일인데, 올해 추석은 오랜만에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미소)"

지난달 첫 미니앨범 '셰이프 오브 로시'(Shape of Rothy)를 내고 정식 데뷔한 로시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 '버닝'(Burning)으로 활동,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완성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로시는 '가요계 레전드' 신승훈이 키운 첫 솔로 여가수로 데뷔 활동 때부터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신승훈 대표님은 저에게 '서울 아빠' 같은 존재죠. 추석 때 한복입고 찾아오면 용돈 주신다고 하셨는데, 인터뷰를 위해 한복을 빌린 김에 진짜로 한 번 갔다 올까 봐요. 하하"

다음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CBS노컷뉴스 사옥을 찾은 로시와의 일문일답.

 

▲한복은 얼마 만에 입어 보나요.
=유치원 하계발표회 때 이후 처음 입어 봐요. 원래 되게 활발한 편인데 한복을 입으니 마음가짐이 단아해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웃음)

▲데뷔 전 추석 연휴는 어떻게 보냈나요.
=연습생 신분일 때도 대표님께서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어요. 명절뿐만 아니라 '빨간 날'도 다 쉬게 해주셨고요. 덕분에 추석은 항상 본가인 인천에서 보냈어요.

▲올해는 데뷔 후 첫 추석이라 기분이 남다르겠어요.
=맞아요. 벌써 데뷔하고 활동한 지 4주나 됐어요. 쇼케이스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진짜 빠르게 흘러가더라고요. 회사에서 데뷔 활동은 추석쯤 마무리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더 하고 싶은데, 좀 아쉽더라고요.

▲연휴 기간에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연습생 시절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추석음식을 제대로 못 먹었어요. 올해 추석은 타이밍이 좋아요. 마침 활동도 끝나는 시점이라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러고요. (미소). 스트레스를 먹는 거로 푸는 스타일인데, 오랜만에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특별히 좋아하는 추석음식도 있겠어요.
=추석음식이라고 하긴 뭐한데, 초등학교 때부터 외할머니께서 명절이 되면 갈비와 양념게장을 해주셨어요. 올해는 꼭 많이 많이 먹을 겁니다.

▲송편도 직접 빚나요.
=그럼요. 언니와 남동생, 그리고 사촌 언니, 오빠와 송편도 빚을 거예요. 저희 집에서 큰 집이 뛰어가면 30초 밖에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데 항상 추석 전날 모여서 송편을 빚고 다음 날까지 함께 보내거든요.

 

▲혹시 신승훈 대표님 집에 방문할 계획도 있나요.
=하하. 대표님께서 안 그래도 한복입고 찾아오면 용돈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인터뷰를 위해 한복을 빌린 김에 진짜로 한 번 갔다 올까 봐요. 기념으로 SNS에 인증샷도 한 번 올리고요. 가게 되면 간장게장도 갖다 드리고. (미소)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가 봐요.
=대표님께서 저를 딸처럼 잘 챙겨주세요. 인천에 있는 진짜 아빠가 '주희 아빠'(로시의 본명은 강주희다.)이자 '인천 아빠'라면, 대표님은 '로시 아빠'이자 '서울 아빠'에요.

▲보름달을 보며 어떤 소원을 빌 예정인가요.
=데뷔의 꿈을 이룬 2018년이 저에게는 의미 있는 해이잖아요. 아무 탈 없이 올해를 잘 마무리하게 해달라고, 또 대중에게 저를 더 많이 비치게 해달라고 빌려고요.

([한복인터뷰] 로시 "강점은 허스키한 목소리, 연기도 해보고파"-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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