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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하고 귀엽다"…김정은 솔직 화법에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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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솔직한 화법이 공개되며 김 위원장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으며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우리 숙소가 초라하다"고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보인 숙소이니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우리 국민들은 "김정은은 소탈하고 솔직한 것 같다", "저 위치에서 안 좋은 상황을 솔직하게 말한다는 것이 본인의 자존심도 좀 내려놓은 것 같다"며 김정은의 직설화법을 높게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이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찾아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과정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민들을 향해 허리를 굽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김정은은 김일성보다 더 위대한 군주로 북한주민들에게 기억될 것 같다. 대단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북한 지도자에 대해) 선입견이 많았던 것 같다"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장면은 최고지도자의 존엄을 강조해 온 북한에서 노병 행사 같은 특별한 자리가 아니고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평양 옥류관 오찬에서 냉면을 먹다가 "촬영하니까 식사 못하겠구만"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진실되고 솔직 담백하다", "귀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 판문점에서 1차 회담이 개최됐을 당시에도 김 위원장의 발언은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옥류관 평양냉면을 만찬 메뉴로 준비했다고 밝히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 멀리서 온…" 이라고 말하다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갓구나"라고 정정해 회담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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