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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에 특기할 사변" 北, 백두산 이벤트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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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동신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도 21일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남북한 정상의 백두산 등반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6면 중 4개 면을 할애해 35장의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날 북한 일정을 크게 전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오른 것은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하면서 "삼천리 강토를 한 지맥으로 안고 거연히 솟아 빛나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격동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북측 간부들과 남측 수행원들이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며 문 대통령이 우리 민족의 넋과 기상이 어린 성산에 오른 감격을 피력하면서 "오늘의 첫걸음이 온 겨레가 모두 찾는 새 시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 부부가 천지 호반을 거닐며 백두산에 오른 소감을 나누고, 장군봉과 천지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맞잡은 손을 머리 위로 올려 김정숙‧리설주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제일 크게 실었고, 천지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에 함께 탑승한 장면과 문 대통령이 천지의 물을 병에 담는 모습도 사진으로 전했다.

남측 수행원들도 백두산의 장엄한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했고, 남북 인사들은 서로 어울려 뜻깊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사진=노동신문)

 

이와함께 신문은 삼지연에서 진행된 오찬과 두 정상의 산책 소식도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위해 삼지연 연못가에서 오찬을 마련했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명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 대표단이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오찬에 앞서 남북 두 정상 부부는 삼지연못가를 배경으로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었고, 두 정상은 백두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삼지연못가를 산책하면서 환담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남측으로 떠나는 문 대통령을 삼지연 공항에서 환송한 소식도 전하면서 "북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9월 평양 상봉과 회담은 북과 남이 손잡고 마련한 귀중한 성과들을 더욱 공고히 하며 북남관계를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서 가속적으로 발전시켜 통일 대업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데서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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