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 (자료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김광현을 앞세운 SK 와이번스와의 2-3위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순위 경쟁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화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선발 장민재와 타격, 수비의 뒷받침에 힘입어 8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한화는 2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장민재가 한화의 국내 선발투수로서 7월20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첫 선발승을 따낸 반면, SK 선발 김광현은 6⅔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한화는 SK와 같은 10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 3방과 타선의 응집력에서 SK에 앞섰다.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초 호잉과 김태균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4회초에는 최진행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한화의 수비 역시 돋보였다. 5회말 무사 2,3루 위기에서 유격수 하주석과 1루수 정근우가 SK의 내야땅볼 때마다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 실점 위기를 막았다.
한화는 6회말 1점을 내줬지만 7회초 지성준의 솔로홈런과 정근우의 투런홈런으로 달아났고 8회초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LG 트윈스와의 잠실 맞대결에서 9대3으로 승리, 파죽의 14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올시즌 12차례 맞대결에서 100% 승률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5로 줄었다.
리드오프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2번타자 최주환이 5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리는 등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건우는 6회초 시즌 9호 투런포를 때려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기록한 고졸 신인 안우진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3대2로 눌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를 11대10으로 눌렀다. 1회말과 3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6타점을 쓸어담은 이대호의 활약이 눈부셨다.
kt의 강백호는 고졸 신인 타자로는 최초로 3연타석 홈런(시즌 23,24,25호)을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