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새 총리, 인도 총리에 "평화회담 재개하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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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만 대화 재개

 

파키스탄 새 총리가 '앙숙' 관계인 인도 총리에게 평화회담을 제의하면서 2년여만에 대화가 제개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편지를 써 평화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칸 총리는 편지에서 2015년 12월 시작됐던 포괄적 양자 대화를 다시 추진하자면서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양국 외무장관의 회담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인도 측도 곧바로 칸 총리의 요청에 화답하면서 양국 외무부 장관이 이달 말 유엔총회에서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 라비시 쿠마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팅에 동의했을 뿐이며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총회 회동은 단순히 미팅일 뿐 '평화회담 재개'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오랜 반목을 빚어온 양국은 모디 인도 총리가 2015년 12월 25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당시 총리의 생일을 맞아 파키스탄을 '깜짝' 방문한 이후 해빙 분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얼마뒤인 2016년 1월 초 이슬람 무장단체의 인도 공군기지 피습사태로 다시 냉각됐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총선에 승리하며 취임한 칸 파키스탄 총리는 "인도와 관계를 바로잡고 싶다"며 "인도가 한 발짝 앞으로 나선다면 우리는 두 발짝 나갈 것"이라고 파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모디 총리도 칸 총리의 취임에 맞춰 보낸 친서에서 "인도는 파키스탄과 건설적이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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