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당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최근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평창 조직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이 막을 내린 이후 한창 대회 유산에 대한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대회 유산 정리 계획을 밝혔다. 개·폐회식장 및 국제방송센터(IBC), 경기장 등이다.
우선 개·폐회식장은 올림픽 유산으로서 기념관 조성을 위해 본관동을 2층 규모로 축소한다. 리모델링 및 다목적 문화 행사장 활용을 위해 3만5000 석을 약 7000 석의 잔디 스탠드로 변경 중이다.
또 개폐회식장 건설을 위해 철거된 고원훈련장(육상 트랙/축구장)은 재조성 중으로 현재 공정률 72%를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 사업 완료 이후 강원도로 이관할 계획이다. 강릉아이스아레나와 정선알파인경기장 등 대부분 경기 시설들은 원상 복귀된 상황이다.
조직위는 "성화대를 중심으로 한 '챔피언의 벽'이 설치 중으로 연말 모든 시설이 개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군은 올림픽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정부와 예산을 협의 중이다.
총 사업이 987억 원을 들인 지상 5층 규모의 IBC는 현재 대회 물품 전시판매장으로 사용 중이다. 노트북뿐 아니라 올림픽 공식 기념품, 신발 등도 할인 판매 중이다.
특히 대회 기간 큰 인기를 모은 수호랑, 반다비 인형도 할인 판매 중이다. 이들 상품은 오는 11월까지 판매하는데 이미 대회 물자 판매 수입은 총 290억 원으로 목표액인 200억 원을 훌쩍 넘었다. IBC 현장 판매를 포함해 공매(온비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 중이다.
조직 개편도 진행 중이다. 1200여 명 직원이 510명으로 대폭 축소된 조직위는 3부위원장 4사무차장에서 1사무처장 1사무차장 체제로 운영돼 대회 사후 처리 업무를 맡았다.
그러다 지난 6월부터 2단계 조직 구성에 들어갔다. 1사무처장 1사무차장 4국 3담당관 14부(법무담당관 포함)로 내년 3월로 예정된 조직위 해산까지 필요한 업무와 사업, 시설정리 관련 부서 위주로 편제됐다. 15일 현재 인원은 1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