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외신들은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한 데 대해 긴급 속보를 내보내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합의서 서명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는 발언을 전하며 답방 성사 가능성에 주목했다.
AP통신은 두 정상이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틀째 회담을 마치고 합의문에 서명한 직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며 만약 성사된다면 이는 "한반도 분단 이후 수십년만에 첫 방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도 두 정상의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관영 중앙(CC)TV는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 등으로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안을 발표했다"면서 "남북 경제 협력 등 문제도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합의안에는 김 위원장이 조만간 서울을 방문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면서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등도 합의문에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도 이날 두 정상의 합의문 서명을 속보로 전했다.
교도통신은 "국방 최고 관리들이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김 위원장이 향후 서울을 방문하고자 하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회담에 이어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두 지도자는 문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