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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쌍둥이 자매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들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두 딸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상 쌍둥이 자매도 의혹의 대상이 돼 있어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며 "다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서는 "지난 14일 소환조사 당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조사에 앞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일 A씨와 교장·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숙명여고와 A씨 자택, 쌍둥이 자매가 다니던 수학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 두 자매는 시험 이후 답이 정정된 문제 11개 중 9개에서 정정되기 전의 답을 적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은 정기고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두 자매가 속한 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6회에 걸쳐 검토하고 결재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