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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탁구 되살리자" 10년 만에 부활한 실업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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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국군체육부대 이상수(왼쪽)가 18일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 개막일에 보람 할렐루야와 예선 풀리그 1차전 1복식에서 승리한 뒤 천민혁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구리=월간 탁구 안성호 기자)

 

한국 탁구 부활을 위한 실업탁구리그가 힘차게 출발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10년여 만의 리그제 부활이다.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가 18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 KGC인삼공사, 국군체육부대, 보람 할렐루야, 한국수자원공사와 여자부 삼성생명, 대한항공, 미래에셋대우, 포스코에너지, 한국마사회가 경쟁한다.

이날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풀리그 예선을 펼친다. 10월 2일부터 3전 2승제로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 탁구 부활을 위해 실업탁구연맹이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2008년을 끝으로 막을 내린 리그제 부활을 통해 탁구 인기를 올리고 나아가 프로화까지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은 "예전에는 3주, 한 달씩 지방도 돌면서 경기를 했다"면서 "그때는 관중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를 위해 이번 리그에서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복식 경기를 첫 판에 배치하고, 단식 경기도 3게임으로 줄여 경기 시간도 2시간 안팎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남규 연맹 전무(삼성생명 여자팀 감독)는 "3게임이면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박진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1988 서울올림픽 탁구 대표팀이었던 안재형(왼쪽부터), 양영자, 홍차옥, 유남규 등이 18일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 개막에 앞선 이벤트 경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리=월간 탁구 안성호 기자)

 

1복식-4단식 방식은 2020년 도쿄올림픽 단체전에도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도 미리 올림픽을 대비할 수 있다. 경기 시간도 줄어 중계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 30분으로 경기 시간이 편성됐다.

이날 개막에 앞서 이벤트 경기도 펼쳐졌다. 1988 서울올림픽 주역들인 유 전무와 안재형 여자 대표팀 감독, 양영자와 홍차옥 등이 혼합 복식 경기를 펼쳤다. 유 전무는 당시 남자 단식 금메달, 안 감독은 복식 동메달을 따냈다.

양영자는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함께 여자 복식 금메달을 일궈냈다. 다만 현 감독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이날 방북해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홍차옥이 대신 참가했다. 팬들이 옛 추억에 잠긴 가운데 안 감독-양영자 조가 유 전무-홍차옥 조를 12 대 10으로 눌렀다.

이날 남자부 예선에서는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수를 앞세운 국군체육부대가 접전 끝에 보람 할렐루야를 3 대 2로 눌렀다. 삼성생명도 한국수자원공사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여자부 대한항공도 양하은, 지은채, 이은혜의 활약으로 미래에셋대우에 3 대 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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