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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11년 만에 KPGA 시즌 3승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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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서 통산 8승 달성
2018시즌 상금 압도적 선두,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도 선두

박상현은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2007년 강경남, 김경태 이후 11년 만에 단일 시즌 3승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사진=신한금융그룹)

 

2018년은 박상현(35)의 해가 될 전망이다.

박상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5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은 시즌 3승이다. KPGA투어에서 단일 시즌 3승은 2007년 강경남(35)과 김경태(32)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1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최종일에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은 박상현은 2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무려 5타차나 따돌리는 완벽한 우승을 선보였다.

이 대회에서 2억16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한 박상현은 시즌 누적 7억9006만원으로 압도적인 상금 선두를 달렸다. 2위 이태희(34)가 3억9290만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2005년 데뷔한 박상현의 생애 첫 상금왕은 확정적이다.

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K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상금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의 김승혁(32)이 기록한 6억3177만원이다.

상금뿐 아니라 대상 포인트(4412점)와 평균타수(69.133)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다관왕 등극도 가능할 전망이다. KPGA투어는 시즌 종료까지 4개 대회가 남았다.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스코어가 나올 줄 생각도 못했다. 너무 기분 좋다"는 박상현은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스윙 밸런스와 리듬감이 안 좋아 출발 전 걱정을 많이 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잘라가면서 버디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찬스를 잘 살렸던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이번 우승으로 11년 만의 KPGA투어 3승과 대회 최저타수 우승, 단일 시즌 최다 상금 등 여러 기록을 세운 박상현은 "이렇게 어려운 걸 해냈다. 지금은 기분 좋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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