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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11년 만에 단일 시즌 '3승'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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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승 기록한 박상현, 신한동해오픈 2R 공동 선두

박상현은 이번 주 신한동해오픈에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단일 시즌 3승에 도전한다.(사진=신한금융그룹)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11년 만의 단일 시즌 3승을 배출할까.

박상현(35)은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5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해 버디 5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2개로 막은 박상현은 이형준(26), 미겔 타부에나(필리핀)과 함께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상현은 2007년 김경태(32), 강경남(35) 이후 11년 만에 KPGA투어 단일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어제는 노보기 플레이였던 반면 오늘은 보기를 2개나 범했다. 아쉽다"면서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흔들렸다. 그래도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2라운드를 평가했다.

이어 "코스도 많이 돌아본 만큼 자신있다. 이 코스에서는 티샷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티샷이 좋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면서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쟁쟁한 선수들과 플레이하겠지만 지금 상승세로 봤을 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이형준은 타부에나와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항상 신한동해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하고 싶다"는 이형준은 "컷 통과가 목표였지만 이제는 우승을 노릴 것이다. 기회를 잡은 만큼 우승을 해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47위)이 가장 높은 안병훈(27)도 5타를 줄이고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추격했다.

"아직 100%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어제보단 좋다"는 안병훈은 "아이언 샷 거리가 평소대로 나왔고 공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었다. 샷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퍼트가 잘된다면 우승권에 충분히 진입하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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