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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케니와 스티비,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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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리버풀 레전드 3명이 꼽은 클럽의 'GOAT'

루이스 가르시아와 사미 히피아, 제이슨 맥아티어는 리버풀을 대표해 1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LFC WORLD' 행사에 참여한다.(사진=리버풀FC)

 

‘킹 케니’와 ‘스티비’. 이 둘의 이름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리버풀FC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 명문클럽이다. 1892년에 창단해 126년의 오랜 역사 동안 1부리그 우승 18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7회, 리그컵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성공적인 클럽의 역사를 썼다.

오랜 성공적인 역사를 자랑하는 리버풀이지만 그중에서도 빛나는 역사는 분명했다. 한국을 찾은 리버풀의 ‘역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두 명의 전설을 추앙했다.

리버풀은 홈 경기장인 안필드를 직접 찾기 어려운 전 세계 팬을 레전드 선수와 함께 직접 찾아가는 LFC World 행사를 세계 곳곳에서 진행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한국에서 14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리버풀을 대표해 사미 히피아(핀란드)와 루이스 가르시아(스페인), 제이슨 맥아티어(잉글랜드)가 한국을 찾아 팬 사인회와 토크 콘서트는 물론, 15일에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함께 단체 관람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과거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활약할 당시 감독을 맡기도 했던 사미 히피아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두 번의 FA컵 우승과 리그컵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힘을 보탠 간판수비수였다.

루이스 가르시아는 2004~2005시즌부터 불과 3시즌간 리버풀 소속으로 경기했으나 팬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긴 미드필더였다. 맥아티어는 1995~1996시즌부터 4시즌간 로비 파울러, 스티브 맥마나만 등과 함께 든든하게 허리를 지켰다. 리버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한 덕에 이들은 리버풀을 대표해 한국을 찾을 수 있었다.

선수로, 또 감독으로 리버풀과 인연을 맺었던 케니 달글리시는 후배들이 가장 존경하는 리버풀 선배로 꼽혔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하지만 이들에게서 리버풀의 오랜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로 소개된 이는 단 두 명. ‘킹 케니’와 ‘스티비’다.

사미 히피아와 루이스 가르시아, 제이슨 맥아티어 모두가 케니 달글리시와 스티븐 제라드 외에는 그 어떤 이름도 언급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 둘을 향한 리버풀의 신임은 상당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케니 달글리시는 18세 어린 나이에 셀틱FC(스코틀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해 197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990년 은퇴할 때까지 리버풀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활약했다. 현역 말년에는 선수 겸 감독으로도 활약했을 정도로 리버풀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리버풀은 달글리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 6번의 1부리그 우승과 FA컵 1회 우승, 리그컵 4회 우승, UEFA 유러피언컵 3회 우승 등 빛나는 역사를 썼다.

달글리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스티븐 제라드는 1998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15년까지 리버풀을 위해서만 그라운드에 나섰다. 은퇴 직전에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유럽을 떠난 이유가 리버풀을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아서였을 정도로 사랑이 깊었다.

비록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두 번의 FA컵과 세 번의 리그컵, 특히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2004~20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리버풀과 함께했다. 현재는 스코틀랜드 명문클럽 레인저스의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스티븐 제라드는 리버풀 팬에 강렬한 기억을 선사했던 '이스탄불의 기적'뿐 아니라 오랫동안 팀의 리더 역할을 맡으며 전설 중의 전설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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