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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평화, 갈등에서 협력으로' 서울안보대화(SDD)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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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한반도,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사적 대전환기 맞고 있어"
정의용 "남북정상회담에서 신뢰구축과 충돌방지 위한 구체적 방안 협의"

2018 서울안보대화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주관하는 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제7회 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SDD)'가 1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2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날 개회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52개국(한국 포함), 3개 국제기구 대표단 및 내외 귀빈 600여명이 참석했다.

송영무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는 지금,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구도를 종식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와 전 세계의 새로운 평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신념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서울안보대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물론 다양한 안보이슈에 관한 논의를 통해 국제사회 평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 각국이 분단의 역사를 넘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적극 지원해 주고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과 비전을 설명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가 만든다는 투철한 주인의식이 강한 정부"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지난 특사단 방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실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했음을 상기시키고 김위원장이 국제사회에 대해 자신의 비핵화 의지와 입장을 적극 소통하고자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8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상호 신뢰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합의하기로 했다며 "금년 내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다시 한 번 마주 앉아 과감한 결단을 논의하는 장면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안보대화는 의제별 활발한 토의를 위해 특별세션을 작년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했으며 에너지 안보, 국제평화유지 활동, 폭력적 극단주의 및 인도적 지원·재난구호와 국방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가 이어진다.

201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자안보 협력과 신뢰구축을 위해 출범한 서울안보대화는 1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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