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3일 경상북도에서 60대 여성이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로 확인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으로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와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들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여름철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의 모기 서식지에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해 줄 것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평균 90% 이상이 발생한다"며 "야외활동을 하거나 가정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