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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50.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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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이 81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370억원 대비 50.9%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카드이용액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1953억원 늘었고, 카드론 수익과 할부수수료 수익은 각각 1749억원, 672억원 증가했다. 대손 비용은 1785억원 줄었다.

반면 카드사끼리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3235억원 늘었고, 영업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조달비용은 918억원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의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3.2% 늘어나는 등 6개사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226만매로 지난해 6월 말(9천749만 매) 대비 4.9% 늘었다. 같은 기간 휴면카드는 822만매로 0.1%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48만 매로 1.2%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0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323조3000억원으로 3.9%, 체크카드 이용액은 82조3000억원으로4.7% 각각 증가했다.

카드 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52조9000억원으로 8.6% 늘었다. 이중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3.4%, 카드론 이용액은 16.4%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은 "제살깎기식 외형 경쟁으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 활동의 자제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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