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LG전자 제공)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던 때로 돌아가려고 해요."
전인지(24)는 메이저 퀸으로 명성을 떨쳤다. 2015년 US여자오픈에 이어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거머쥐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이 모두 메이저대회였다.
전인지가 다시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2년 전 우승의 기억이 있는 에비앙 챔피언십. 특히 에비앙 챔피언십은 2010년 신지애(30)를 시작으로 2년 마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2012년 박인비(30)가 정상에 올랐고,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2014년에는 김효주(23)가 우승했다. 전인지는 2년 전인 2016년 챔피언이다.
전인지는 "2016년 메이저 최저타로 우승했는데 사실 2015년에는 예선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이 코스가 굉장히 어렵게 여겨졌고, 2016년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도 이 코스에서 어떻게 언더파를 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그런 생각으로 더 보내고자 하는 방향, 티박스에서 또는 그린 공략을 할 때 가지말아야 할 곳을 떠올리면서 운영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부분이 우승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지난해와 올해 우승이 없다. 성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준우승만 무려 6번 차지했다.
다만 올해 톱10 진입이 3번에 그치고 있다. 관건은 초심이다.
전인지는 "올해 성적에 대해서는 만족을 못하고 있다. 우승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승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나도 그렇다"면서 "안 될 때 더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 때문에 성적이 잘 안난다고 생각한다. 빨리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던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악물고 그 때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많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면서 "남은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