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 제공)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상승세를 보인 배추와 사과, 배 가격이 기상 호전과 수급안정 대책 추진으로 인해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주요 농산물 수급·가격동향 및 대책'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기상여건이 양호해지면서 배추 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빠르게 안정되어 9월 상순에는 평년 수준으로 안정되고 무 가격도 8월 하순에 비해 상당 폭 하락했다.
9월 상순 배추 1포기 도매가격은 3641원으로 지난달 하순에 비해 38% 하락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 1개 도매가격은 2283원으로 지난달 하순에 비해 18% 내렸고 평년에 비해서는 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 가격은 당분간 평년 수준의 안정세가 유지되고 무는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와 배는 봄철 이상저온, 여름철 폭염과 호우로 작황이 부진했으나 최근 일조량 증가 등으로 과일 비대가 촉진되면서 생산량과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
사과(홍로) 10kg 도매가격은 3만 4140원으로 평년에 비해 19% 상승했다.
배(신고) 15kg 도매가격은 3만 8576원으로 평년에 비해 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추석 수요가 많은 사과와 배의 계약출하물량을 평시보다 1.5배 이상 확대해 집중 공급하고 있다.
또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주요 성수품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공급 애로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농식품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얼마 남지 않은 추석명절까지 소비자 부담 경감은 물론 우리 농산물 소비도 위축되지 않도록 농산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