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관계 당국과 병원, 의료 관계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해 초기 대응이 비교적 잘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주말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메르스의 확산을 막고 신속하게 상황을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현장 대응과 지휘에 집중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하면서 진행상황을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폭염과 태풍 등으로 인한 성수품 물가 관리에도 신경써 줄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폭우로 채소 과일 등 성수품의 수급 불안과 물가 불안이 염려된다"며 "제수 용품의 수급과 추석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식품위생, 재난대비, 응급의료 등 안전 분야와 교통 대책도 꼼꼼히 점검하고 사고나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에 자금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절 자금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임금체불 단속과 체당금 신속 지원으로 노동자들도 함께 추석을 잘 지낼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