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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건 브래들리, 악천후 뚫고 6년 만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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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서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
6년 1개월 만에 맛보는 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

키건 브래들리는 무려 6년 1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PGA투어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악천후도 뚫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값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브래들리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719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비로 인해 하루가 연기된 최종일에 6타를 줄인 브래들리는 3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 공동 선두로 정규 18홀 경기를 마쳤다.

연장 승부는 길지 않았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브래들리가 파 세이브한 반면, 로즈는 보기를 범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둘 모두 앞서 18번 홀에서의 파를 놓쳐 우승 기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브래들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결국 브래들리는 2012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6년 1개월 만에 자신의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18억3000만원)도 손에 넣었다.

이번 우승으로 52위에 그치던 페덱스컵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브래들리는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하게 됐다.

최근 부활에 성공한 기량을 선보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2013년 이후 5년 만에 참가 자격을 스스로 얻었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7)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29위, 김시우가 공동 41위(6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42위, 김시우는 55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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