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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버닝', 韓 대표로 美 아카데미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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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
한국영화 최초로 최종 후보 오를 것인지 관심 집중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영화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최근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 10편의 출품작 심사 결과 '버닝'이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영진위 측은 심사총평을 통해 "감독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고 한국영화의 현 수준을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가장 앞줄에 설 만하며 한국사회의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영역을 해부하는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시선의 성숙도가 세계시민의 보편적 지성과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했다"고 '버닝'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와 재회하고, 해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들고 온 신작이었고, 한국영화 중에서는 유일하게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이 없어, '버닝'이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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