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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일본 LPGA 챔피언십 우승…상금왕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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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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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석권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한 신지애 (두번째 줄 모자 쓴 사람) [JLPGA 투어 SNS 사진]

 

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9일 일본 도야마현 이미즈시 고스기 컨트리클럽(파72·6천605야드)에서 열린 제51회 코니카 미놀타컵 LPGA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2위 안선주(31)와 정재은(29)을 9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2일 끝난 JLPGA 투어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천만엔)에서도 우승한 신지애는 이번 주 메이저 대회까지 제패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신지애는 5월 역시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도 우승하는 등 올해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휩쓸었다.

JLPGA 투어는 27일 개막하는 일본여자오픈, 11월에 열리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등 이번 시즌 2개 메이저 대회가 남았다.

JLPGA 투어 통산 19승을 따낸 신지애는 이로써 J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갖춘 이후 투어 통산 20승 고지도 눈앞에 뒀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갖기 이전인 2008년 3월에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는데 이 우승까지 더하면 일본 무대 20승을 이미 채운 셈이다.

우승상금 3천600만엔(약 3억6천만원)을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3위였던 신지애는 시즌 상금 1억2천451만 4천951엔으로 상금 선두로 도약했다. 상금 2위는 1억1천506만 1천엔의 안선주다.

2008년에 J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2014년부터 일본 무대에 전념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신지애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09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상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상금왕이 되면 사상 최초로 한국, 미국, 일본 상금왕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그는 상금 외에도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선두에 나서며 올해 일본 무대 평정 가능성을 부풀렸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 대회는 자신과 싸움이고 진짜 실력을 시험할 장소"라며 "진심으로 원하던 타이틀을 따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에 큰 격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홀을 앞두고 비 때문에 1시간 정도 경기가 중단됐던 상황에 대해 신지애는 "지난주에는 연장전 도중에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고, 오늘은 한 홀을 남기고 그랬다"며 "몸이 식지 않도록 주의했고, 갤러리 여러분들이 어디서 비를 피하시는지도 걱정이었다"고 우승보다 팬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 우승상금을 홋카이도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낼 계획도 밝혔다. 신지애는 "TV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조금이라도 힘이 되려는 마음에 투어와 상의해서 기부 액수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15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신지애는 이달 말 개막하는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J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신지애는 "일본여자오픈에서 최근 2년간 2위에 올랐기 때문에 좋은 느낌이 있는 대회"라며 올해 메이저 대회 3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JLPGA 투어 2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11승을 합작했다. 안선주 4승, 신지애가 3승을 거뒀고 황아름(31)이 2승, 이민영(26)과 배희경(26)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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