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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 페루에 2-1 역전승…한국에 패배 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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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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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 슐츠 역전 결승골…A매치 3경기 만에 승리

(사진=유투브 캡쳐)

 

'전차군단' 독일이 페루를 제물 삼아 세 경기 만에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10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율리안 브란트의 동점 골과 니코 슐츠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던 독일은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개막전에서 프랑스와 0-0 무승부에 이어 A매치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했다.

독일은 브란트와 마르코 로이스, 티모 베르너를 공격 삼각편대를 내세워 페루 공략에 나섰고, 토니 크루스는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독일이 초반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은 페루의 몫이었다.

페루는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루이스 아드빈쿨라가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선제골을 내준 독일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독일은 3분 후인 전반 25분 상대 위험지역에서 공을 가로챈 뒤 크루스가 오른쪽 골지역으로 파고든 브란트에게 패스했다. 브란트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칩슛으로 골문을 갈라 1-1로 균형을 맞췄다.

독일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경기 막판 역전 결승 골을 뽑았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페루의 문전을 두드린 슐츠였다.

슐츠는 후반 40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닐스 페테르센이 오른쪽으로 공을 빼주자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공의 스피드가 없었지만, 상대 골키퍼가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실수가 겹치는 행운이 따랐다.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역전 골을 잘 지켜 2-1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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