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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2년여 만에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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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감소세 완화로 제조업 증가세 뚜렷
내수 중심 도소매, 숙박음식 등 증가세 두드러져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

 

NOCUTBIZ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폭이 2년여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랜 불황을 겪던 조선업 피보험자 감소세가 완화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침체가 우려됐던 내수 관련 업종에서는 오히려 내수 회복에 힘입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노동부가 9일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21만 2천명이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6만 1천명(2.8%) 증가한 결과로 2016년 6월 36만 3천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상승했다.

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및 증감(천명, 전년동월대비)

 

업종별로는 구조조정 및 불황을 겪었던 기타운송장비와 자동차의 감소세가 완화된 제조업에서 1만명(0.3%)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타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2만 7천명(0.8%) 증가해 제조업 일자리가 회복세를 나타냇다.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 확대, 식품 소비패턴 변화로 인한 간편식 시장 확대 등으로 생산이 늘어난 식료품에서만 1만 3천명이나 증가했다.

또 건설·설비투자 확대로 수출이 늘어난 기계장비와 전기장비에서 각각 1만 명과 7천명 증가했고, 반도체 호황으로 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전자통신에서도 7천명 늘었다.

반면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된 기타운송장비에서는 1만 6천명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 4월 2만 7천명, 5월 2만 5천명, 6월 1만 7천명, 7월 1만 9천명씩 감소했던 데 비하면 비교적 감소폭은 완화추세를 보였다.

주요 서비스업 피보험자수 증감(천명, 전년동월대비)

 

서비스업에서는 '보건복지'(7만 9천명, 5.6%), '도소매'(5만 9천명, 4.0%), '숙박음식'(4만 4천명, 7.9%) 등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노동부는 최근 소매업 생산이나 내수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등 소비관련 경기지표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장 규모 별로 나눠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21만명(2.2%)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5만 2천명(4.3%) 늘어 중견, 대기업에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피보험자는 14만 6천명(1.9%), 여성 피보험자는 21만 6천명(4.0%) 증가해 여성 피보험자 증가율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흐름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에서 높은 증가율(7.2%)을 보였고, 29세 이하 청년층도 인구감소에도 증가세(2.7%)를 나타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3만 6천명으로 5만 2천명(13.4%) 증가했고, 지급액은 6158억원으로 1450억원(30.8%) 증가했다.

다만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7만 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천명(8.1%) 증가해 지난 달(16.8%)보다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구직급여 신청자는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신청자가 감소하면서 700명 감소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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