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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기회로!’ 지동원·남태희 복귀, 불 붙은 주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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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의 A매치 복귀서 나란히 선발 출전

감독 교체와 함께 11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한 남태희는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맹활약으로 골까지 넣으며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의 치열한 2선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황진환기자

 

‘변화’는 곧 ‘기회’다. 감독이 바뀐 대표팀은 잠시 잊혔던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타와 평가전에서 2대0의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처음 치르는 이 경기를 위해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이들과 과거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를 소집했다.

특히 한동안 대표팀에서 잊혔던 선수들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얻은 것에 그치지 않고 벤투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 선발로 나서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미드필더 남태희(알두하일)다. 둘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모로코를 상대한 유럽 평가전 이후 약 11개월 만에 A매치 출전이다.

지동원은 아시안게임 득점왕을 차지하며 대표팀에 복귀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소화했다. 남태희는 후반 35분 황인범(아산)과 교체될 때까지 80분간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누볐다.

11개월 전 스위스 빌 비엔느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1대3패)에 선발로 나섰던 지동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일수(울산)와 교체됐다. 이 경기를 끝으로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지동원은 벤투 감독의 부임과 함께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러시아월드컵 출전 무산에도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몸을 만든 지동원은 벤투 감독 체제로 나선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사실상 주인이 없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차지할 후보 자격을 입증했다. 황진환기자

 

코스타리카전에 선발로 출전한 지동원은 끝내 골 맛은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와 몸싸움하며 2선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교체 직전 장현수(FC도쿄)의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논스톱 발리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은 지동원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최고의 장면이었다.

지동원의 마지막 A매치 득점 기록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원정 평가전(2대4패) 당시 종료 직전에 나온 득점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경기에서 지동원은 후반 18분에 황의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남태희 역시 러시아, 모로코와 원정 평가전을 끝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며 다시 대표팀에 소집됐다. 프랑스 무대를 거쳐 2012년부터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는 현역 한국 축구 선수 가운데 카타르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소속팀에서 확실한 주전 입지를 꿰찬 남태희는 오랜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35분에 나온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결승골을 만드는 페널티킥을 얻은 주인공이 바로 남태희였다. 후방에서 날아온 기성용(뉴캐슬)의 패스를 따라 빠르게 달리는 남태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상대 수비의 반칙뿐이었다.

후반 33분에는 코스타리카의 왼쪽 진영을 직접 드리블 돌파해 상대 문전까지 파고 들어가 수비수 두 명을 가뿐하게 제치고 때린 슛으로 추가골까지 만드는 장면은 남태희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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