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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50%…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최저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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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긍정평가 49%·부정평가 42%
향후 1년 경제전망…49% "나빠질 것"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취임 이래 처음으로 40%대로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5%)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에 그쳤다. 반면 부정 평가는 42%로, 긍정 평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p 올라갔다. 긍정평가 49% 역시 취임 후 최저치이며 부정평가 42% 또한 취임 후 최고치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대북/안보 정책(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관계/친북성향(8%)', '최저임금 인상(6%)' 등이 주로 언급됐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부동산 정책(6%)도 주요 이유가 됐다.

이와 함께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과도한 복지'(4%), '세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3%) 등이 지적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10%p 이내로 좁혀진 것도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갤럽은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심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10%p 이내로 감소한 것은 취임 10개월 즈음이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9%, 정의당 12%, 민주평화당 1%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향후 1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49%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치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19%다.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다.

살림살이 전망에는 응답자의 32%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48%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19%다.

향후 1년간 실업자 증가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슷할 것'은 20%, '감소할 것'은 18%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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