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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원로들 "세습 교회보다 재판국 판결이 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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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 "세습철회" 촉구
전병금 목사 "헌법 위반, 어느 교단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

[앵커]
명성교회 세습사태에 교계 원로들도 나섰습니다. 원로들은 예장통합 소속이 아니지만 명성 세습문제가 한 교단의 문제가 아닌 한국 교회의 문제라면서 세습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유영혁 기잡니다.

 


[기자]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가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주채 목사 /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성명서 낭독
"누가 감히 그리스도가 피로 세운 교회를 사유화한단 말인가? 누가 감히 교회를 자기 자녀에게 세습한단 말인가? 이는 그리스도의 주권에 대한 반역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교계 원로들은 오는 10일 열리는 예장통합 정기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한 총회 재판국의 결정을 바로잡아달라며, 특히 김하나 목사가 먼저 나서서 사태를 해결하길 촉구했습니다.

원로들은 교단 법을 위반해 세습을 한 교회도 문제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총회 재판국에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개별교회가 잘못한 것을 총회가 바로잡아야 하는데 오히려 교단 헌법을 스스로 부정하고 파괴했다는 겁니다.

[손봉호 장로 /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궤변을 써가면서 이 세습이 홑껍데기다 라고 결론 내렸다는 사실이 저한테는 보통 건전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됩니다."

원로들은 마지막으로 예장통합총회가 바로잡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전병금 목사 /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총회 헌법에 규정한 것을, 그걸 깼다 이건 불가능합니다. 어느 교단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장통합 측 전체 1천5백 명 총대들이 결단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거의 지금 위기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이 위기에서 거의 못나오게 발길로 차서 집어 넣는 그런 역할이 되지 않겠는가.."

원로들은 예장통합총회 소속은 아니지만 명성교회 문제는 한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바라보고 있는 문제라면서, 한국교회를 살리려는 선배들의 외침을 귀담아 들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CBS 뉴스 유영혁입니다.

[영상 최 현 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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