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외교부는 6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본부와 주삿포로총영사관이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장상황반을 각각 구성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현지 여행객 경상자 1명"이라고 밝혔다.
이 여행객은 지진으로 벽에 부딪혀 치아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삿포로 총영사관은 일본 당국과 협의해 임시 체류소 2곳을 확보해 잔류 중인 현지 여행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외교부는 일본에 체류하거나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유의 로밍 문자를 발송하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3시 8분쯤 삿포로 남동쪽 66km지점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2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진으로 홋카이도 내 모든 화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삿포로 지역 전체가 정전된 상태며, 신치토세 국제공항도 침수와 정전으로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