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진이 불법 주차 등 갑질 논란에 대해 5일 사과했다. (사진=MBC 제공)
MBC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진이 SNS를 통해 불거진 갑질 논란에 사과했다.
'시간' 제작진은 5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과했다.
제작진은 "9월 3일 오후 '시간' 제작팀 촬영 차량 몇 대가 공용장소인 버스정류장과 개인 사유지에 불법 주차를 했다"고 인정했다.
제작진은 "우천으로 장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주차를 했고,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 또한, 사유지에 불법 주차를 해 영업에 방해가 됐다. 촬영 편의를 생각해 정작 중요한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해당 시민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드렸고, 점주 분은 업장에 계시지 않아 추후에 다시 방문해 직접 사과드리기로 했다. 다시는 이런 문제가 다른 곳에서도 벌어지지 않도록 제작진이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며,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간' 제작팀으로 인해 해당 업주 및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돼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시간' 제작팀 차량 사진 등을 올려 불법 주차를 했고, 시민과 편의점 점주 등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25일 시작해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시간'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한 남자가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준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최종환, 전수경, 서현우, 김희정, 윤지원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