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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보다 어려운 양궁 선발전' 기보배, 1차 선발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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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자료사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림픽 금메달 만큼 어렵다.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3개를 딴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1차 선발전부터 탈락했다.

기보배는 3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9년도 국가대표 1차 재야선발전 1회전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오전 2차전까지는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오후 경기를 포기했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 등 올림픽 금메달만 3개를 딴 여자 양궁 간판이다. 하지만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9월 1차 재야선발전을 통해 남녀 상위 32명씩을 가리고, 11월 2차 재야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8명씩을 추린다. 2차 선발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이 가세한다. 이어 이듬해 3월 3차 선발전을 치른다. 전년도 국가대표들은 3차 선발전부터 경쟁한다. 3차 선발전에서 남녀 최종 8명씩을 선발한다.

남자부 1차 재야선발전 1회전에서는 남유빈(배재대)이 1위로 64점을 얻었다.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는 2위로 63점 획득. 73년생 베테랑 김보람(두산중공업)은 33위, 리우 올림픽 2관왕 구본찬(현대제철)은 37위로 힘겹게 64명이 겨루는 2회전으로 향했다.

여자부에서는 위나연(LH)이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최연소 손예령(구례여중 3학년)이 20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옥희(예천군청)가 48위,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윤미진(경기도양궁협회)이 51위로 1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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