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씨와 안재환씨 등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로 사회적 충격이 커지고있습니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원인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기에 집착하기 보다는 봉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윤 홍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오전 국민 탤런트 최진실씨가 서울 잠원동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20년동안 국내 최정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그녀의 죽음에 연예계와 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평소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시했지만, 두 자녀들을 남긴 채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고 최진실/ 노컷뉴스 2008년 3월 인터뷰중에서"그 아이들 한테 정말 멋진 엄마가 되겠다는 약속을 하겠습니다."
이에앞서 동료 탤런트 안재환도 지난달 8일 자신의 승합차에서 연탄가스 중독에 의한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지금까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연예인만 무려 5명입니다. 지난해 가수 유니는 새 앨범의 발매를 앞두고 인천 집에서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유니의 사망후 보름 만에 탤런트 정다빈의 사망 소식이 들려와 연예계는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005년 2월에는 배우 이은주가 분당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한 채 발견 됐습니다. 이은주와 유니, 정다빈 그리고 최진실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모두 우울증을 겪었고 고질적인 악풀에 시달렸습니다.
연예인들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연예인들도 인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봉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봉호/ 서울대명예교수"또 연예인 자신들도 자신의 인기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들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사회봉사할까 생각하면 쉽게 자살하지는 않겠나? 그런생각이 듭니다"
삶의 고통 속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만 스타들, 다시 볼 수 없는 그들의 모습에 팬들의 안타까움만 더해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윤 홍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