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 (제공 사진)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보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이 한 무대에 서는 흔치 않은 공연이 열린다.
오는 9일 저녁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조수미 파크콘서트 - 원 나잇 인 파리' 무대에 슈퍼주니어의 보컬 려욱이 특별 출연한다.
려욱의 출연은 평소 다양한 음악 장르와 대중 가수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소프라노 조수미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번 만남은 최근 만기 전역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의 꿈이 실현되는 무대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룹 내에서도 보컬을 맡고 있는 탄탄한 가창력의 소유자 려욱은 "3년 전 조수미 선생님의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그 때는 막연히 '듀엣'을 꿈꿨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져서 기쁘고 영광이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조수미. (사진=크레디아 제공)
조수미는 "클래식을 접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에게 려욱 씨와 같은 대중음악 아이콘의 공연 참여는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기회. 메신저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파크콘서트는 2010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조수미, 정명훈, 장사익의 거장 시리즈를 이어 왔다.
조수미는 거장 시리즈의 원조 연주자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5년 만에 3번째 참여한다.
그는 파크 콘서트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야외 음악회"라면서 "아름다운 늦여름, 초가을 밤의 달과 별과 함께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과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유럽 예술의 중심지였던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한 'One Night in Paris'이다. 조수미가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예술적인 향기와 문화를 가장 밀접하게 접할 수 있었던 곳은 단연 프랑스 파리였다고 전했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곡들은 역시 오페라, 샹송, 파리를 배경으로 한 경음악들 그리고 오페라 서곡들입니다. 그래서 장르를 따지는 것 보다는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음악적인 여행이랄까요? 같이 여행을 떠나서 하룻밤을 멋지게 보내고 여러분과 작별을 하는 꿈 같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굉장히 오랫동안 생각했던 음악회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와 열정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려욱은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프랑스 파리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팝송 'I LOVE Paris'를 부른다. 또한 깜짝 개인 무대도 예고했다.
조수미 파크 콘서트 '원 나잇 인 파리'는 오는 9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4만 원~1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