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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장례식 못 간 트럼프…'트윗'후 골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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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보수 진영의 '큰 별'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이 열린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매케인 의원은 인종차별 발언 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왔고 두 사람의 사이는 좋지 못했다. 이같은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이 생전에 초청한 인사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별도의 추모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대신 트위터에 러시아 스캔들과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나프타 개정 협상과 관련해 캐나다에 경고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골프장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이 진행중이던 이날 오전 11시 16분 자신이 소유한 버지니아주 라우든카운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해 오후 3시 37분쯤 골프장을 떠났다.

골프장 앞 도로에서는 10여명이 트럼프를 비꼬는 '아기 트럼프' 풍선을 띄우고 "트럼프는 매케인과 비교할 수 없다", "영웅인 메케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역죄 탄핵"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장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사에 나선 매케인의 딸 메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뼈있는 말을 쏟아냈다.

메건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을 겨냥해 "미국은 항상 위대했다"면서 "'존 매케인의 아메리카'는 다시 위대해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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