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경. (이한형 기자)
남자 핸드볼이 한일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24대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남자 핸드볼은 동메달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4강에서 오일머니와 귀화선수로 무장한 카타르에 패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상대는 숙적 일본. 조별예선 2차전에서 26대26으로 비기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에서 다시 일본을 만났다.
초반 일본의 페이스에 밀렸다. 시작 7분20초 1대4로 끌려갔다. 하지만 3대5에서 정의경의 연속 득점과 황도엽, 장동현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8대5로 뒤집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은 13대12.
후반은 앞서거니 뒤서거니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33초 전 이현식의 골로 24대21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일본의 추격을 2골로 막으면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일전 승리와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