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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겉은 멀쩡해보여도 밑바닥은 벌거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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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예장목회자대회, 장소 사용 놓고 유지재단과 갈등
장병기 목사 "교회 적폐,불의 드러내고 새롭게 회복되길"

 

오는 3일 예장통합총회회관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총회헌법수호를 위한 예장목회자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총회회관을 관리하는 예장통합유지재단이 또 다시 장소 사용을 불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예장목회자대회 준비위원회는 최근 장소사용을 재신청 했지만 재단 측은 지난 29일 또 다시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재단 측은 공문을 통해 문제의 쟁점사안에 대해 교단 총회의 의견일치가 되지 않아 분쟁과 소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준비위 측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회회관은 사사로운 공간이 아닌 공공의 건물인 만큼, 교단 구성원들의 사용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명성교회 세습사태는 한 교회가 자신의 힘으로 노회와 총회를 훼손하고 총회 헌법을 무력화시킨 것이라면서, 이를 막고 거룩한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목회자대회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회자대회 안내위원장인 장병기 목사는 정장 상의와 반바지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위만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그 밑바닥은 벌거벗은 모습이 지금 우리교회의 모습”이라면서 “이번 목회자대회가 교회의 적폐와 불의, 부정의를 드러내고 새롭게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회자대회 준비위는 유지재단과 협의를 계속하되, 대강당 사용이 끝내 어려울 경우 총회본부 앞 거리에서라도 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8일 시작된 명성교회세습반대 서명운동에는 31일 오후 2시 현재 6천222명이 동참해 재판국 판결을 바로잡고, 명성교회 세습의 불법성을 밝히고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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