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현존하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 '쿠자'(KOOZA)가 한국에서 초연을 앞두고, 곡예 사진 4장을 방출했다.
'쿠자'에서 총 9가지의 곡예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액트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장면이 펼쳐진다.
'쿠자' 컨토션. (제공 사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세 명의 아티스트들이 맨몸으로 보여주는 '컨토션'.
'뒤틀림' 이라는 뜻의 컨토션은 극한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연출하는 놀라운 움직임으로, 그들이 팀으로서 만들어내는 조형예술은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쿠자' 밸런싱 온 체어. (제공 사진)
컨토션이 유연성의 극한이라면, '밸런싱 온 체어'는 균형잡기의 최고기술을 보여준다. 8개의 의자를 쌓아서 7m의 타워를 만들고 그 위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한다.
'쿠자' 하이 와이어. (제공 사진)
7.6m 상공에서 이뤄지는 '하이 와이어'도 놓쳐서는 안된다. 네 명의 남성 아티스트가 4.5m 길이의 두 개의 줄을 타는 곡예다.
아티스트들은 3000kg의 중력을 이겨내고 그 위에서 뛰고, 자전거를 타며 고난이도 균형잡기를 보여준다.
'쿠자' 휠 오브 데스. (제공 사진)
본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휠 오브 데스'다. 무대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대각선으로 배치된, 무게 730kg의 바퀴 두개를 이용한 액트로, 이 바퀴의 회전은 온전히 아티스트의 동력으로 돌아간다.
두개의 바퀴가 돌아가면서 두 아티스트는 서로의 무게를 이용하게 된다. 천천히 돌아가던 바퀴는 점차 심장이 멎을 듯한 속도로 돌아간다. 두개의 바퀴 안에서, 또 위에서, 그들은 걷고 뛰고 역회전하며 죽음에 도전하는 용감무쌍한 곡예와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객석은 바퀴의 움직임과 아티스트의 곡예에 따라 손에 땀을 쥔 채 하나가 된다
기술감독인 크리스티나 헨리는 "휠 오브 데스와 하이 와이어는 다른 태양의서커스 작품들에서조차 볼 수 없는 최고난이도 곡예로 꼽힌다. 아티스트의 정교한 곡예능력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장비 또한 최고의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7개의 후프를 동시에 사용하는 '후프', 외발 자전거 위에서 춤추는 '유니사이클 듀오', 공중을 화려하게 날아다니는 '스트랩', 인간 피라미드와 공중묘기를 보여주는 '샤리바리'와 '티터보드' 등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액트가 이어진다.
한편 태양의 서커스 '쿠자'는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열리며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와 하나티켓에서 가능하다. 문의 : 02-541-6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