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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여신전문금융사, 공정한 금리산정체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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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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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서민과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차주의 위험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3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0개 여신전문금융회사 대표이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여전업계에 대한 시각이 곱지만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여전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성을 갖추고도 투자 유치나 은행 대출에 애를 먹는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공급해 국가경제의 성장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서민이나 취약계층을 보듬고 생계가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합리적인 금리수준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도 여전사의 몫”이라며 “이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금리산정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따라서 “금감원은 대출금리 등 가격 결정에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겠지만 산정체계에 합리성이 결여됐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 5월 말 현재 여전사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평균 19%를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원장은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는데 비해 여전사의 가계대출은 카드사를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그러면서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대출의 빠른 증가세는 우리 경제와 여전사의 건전성에도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원장은 “은행, 상호금융권에 이어 여전사도 10월까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제도를 도입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라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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