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단위: 천원, %)
최근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노동자들의 임금 격차가 감소하는 등 노동자들의 임금 격차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월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2만 4천원으로 전년동월 310만 9천원에 비해 3.7%(11만 6천원)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2만 6천원으로 전년동월 331만 2천원보다 3.4%(11만 4천원)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의 경우 143만 9천원으로 전년동월 136만 4천원에 비해 5.5%(7만 5천원)올라 상용직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용 1~300인 미만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3만 6천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12만 5천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478만 4천원으로 보합이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1~300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298만 3천원으로 4.8%(13만 8천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의 경우 543만 9천원으로 9.6%(47만 7천원) 늘었다.
다만 이처럼 대기업의 임금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해 자동차 관련 산업과 최근 2년 동안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의 임금협상타결금이 올해 1분기 지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호황을 맞은 반도체와 석유, 화학, 항공운송, 금융보험업 등에서 지난 3월 경영성과금 지급 시기가 몰려 특별급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793만 8천원), 금융 및 보험업(524만 1천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61만원) 순이었다.
반면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4만 5천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17만 8천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38만 3천원) 순이었다.
전체종사자 수 동향
7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779만 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 5천명(1.6%)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노동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1만 6천명(1.5%), 임시·일용노동자 수는 4만 4천명(2.4%), 기타종사자 수는 1만 5천명(1.4%)씩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3천명, 6.7%), 도매 및 소매업(4만 2천명, 1.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 5천명, 3.6%)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1만 8천명 늘어 올해 들어 계속된 소폭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만 1천명)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은 158.0시간으로 전년동월 170.8시간에 비해 12.8시간(-7.5%) 줄었다. 이는 노동일수가 19.2일로 전년동월보다 1.5일(-7.2%)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