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이 27일 미국의 최근 관세부과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에 따른 분쟁협의를 공식 요청했다고 28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미 행정부가 지난 23일 16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자, 같은 액수의 미국산 제품에 동일한 조치로 맞선 뒤 WTO에 제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중국은 앞서 두 사안과 관련해 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안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미국이 부과한 관세 및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부분이다.
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르면, 분쟁 당사국(제소국)이 상대방 국가에 협의를 요청하고 이를 WTO에 통보하면 분쟁해결 절차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