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Gabriel Roux/LPGA)
이번에는 1주 천하로 끝나지 않았다.
박성현(25)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13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2타 차로 쫓았기에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최종 11언더파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처음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지만, 1주만에 펑산산(중국)에게 뺏겼다.
지난 20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뒤에도 "지난해에는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세계랭킹 1위가 됐고, 1주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금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랭킹 1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 21언더파로 정상에 오른 헨더슨과 8타 차로 벌어졌지만, 지난해와 달리 1위 자리를 더 유지했다.
헨더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헨더슨은 1973년 초대 챔피언 조슬린 부라사(캐나다) 이후 45년 만에 캐나다인으로 CP여자오픈 정상에 섰다. CP여자오픈은 캐나다 골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한편 한국 골퍼 가운데는 양희영(29)이 최종 14언더파 공동 1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