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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홍길동’ 최태웅 감독, 자카르타에 등장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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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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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참관 위해 V-리그 개막 준비 중 인도네시아 방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직접 찾아 남녀 배구대표팀의 동반 금메달을 응원하고 있다. 오해원기자

 

“한국 배구의 좋은 성적 응원하러 왔어요”

한국과 파키스탄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전이 열린 2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배구장.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에 열린 이 경기는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교민과 현지 배구팬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낯익은 얼굴을 만났다. 바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과 그에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준비에 한창이어야 할 최태웅 감독이 7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야 하는 자카르타 한복판에 나타난 것이다.

오직 배구밖에 모르는 최태웅 감독의 배구사랑은 익히 유명하다. 현대캐피탈의 연고지 천안에 있는 훈련장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의 감독실에 배구 동영상이 쉴새 없이 돌아가는 모니터가 있다는 사실은 배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V-리그 시즌이 끝나면 곧장 유럽 등으로 날아가 외국의 배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는 데 적극적이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배구가 열리는 곳이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마치 홍길동처럼 나타나는 최태웅 감독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농담 삼아 배구에 미쳤다는 이야기까지 들을 정도다. 그런 최태웅 감독이 자카르타에 나타났다.

파키스탄을 꺾은 한국 선수단을 찾아가 격려하고 나온 최태웅 감독은 GBK 배구장에서 CBS노컷뉴스와 만나 “선수들 응원하러 왔다”며 “새 시즌 준비가 잘되고 있어 시간을 내 한국 배구의 좋은 성적을 위해 선수들 응원하러 왔다”고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25일 자카르타에 도착한 최태웅 감독은 31일까지 일주일간 머물며 아시안게임 배구가 열리는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최태웅 감독은 “남자 경기뿐 아니라 여자 대표팀 경기도 볼 계획”이라며 남녀부를 가리지 않는 뜨거운 배구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호철호’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최태웅 감독은 과연 메달 가능성을 어떻게 예상했을까.

최태웅 감독은 큰 고민 없이 “오늘 봐서는 우승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오늘 후반에 하는 걸 봐서는 좋은 경기, 좋은 성과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문성민이 19득점, 전광인이 18득점하며 승리를 이끈 점에 대해 “내가 와서 그런가 더 잘한 것 같다”며 “우리 팀은 절실한 선수가 3명이나 있다. 그러다 보니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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