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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추신수와 맞대결 무산 '27일 SD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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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1·LA 다저스)이 선배 추신수(36·텍사스)와 5년 만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등판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다.

류현진은 당초 예정된 29일(한국 시각) 텍사스 원정 대신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 선발로 예고됐다. 역시 좌완인 로비 얼린과 맞대결한다.

그러면서 추신수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 추신수와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류현진은 그해 7월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당시 신시내티 소속이던 추신수와 3타석 대결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원정보다 친숙한 홈에서 던지게 됐다. 올해 류현진은 홈과 원정에서 모두 4번씩 등판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ERA) 1.17의 빼어난 성적을 냈고, 원정에서는 1승 ERA 3.78의 성적이었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류현진은 올해 1경기 등판해 승리했다. 당시는 펫코파크 원정이었는데 6이닝 9탈삼진 3피안타 2실점 쾌투를 펼쳤다.

상대 타순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있다. 류현진은 현재 샌디에이고 타자들에 대한 피안타율이 2할8리에 불과하다.

다만 류현진은 지난 등판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난 22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냈지만 4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1승)를 안았다.

27일 경기에서 건재를 과시해야 하는 류현진이다. 자칫 선발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힘겨운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에 3.5경기 차 뒤진 상황.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5위에 처져 있어 무조건 지구 우승을 해야 한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상대 선발 얼린은 올해 33경기 3승3패 ERA 3.46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투수. 선발 등판은 6경기다. 올해 3승1패 ERA 2.27의 류현진이 비교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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