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 (사진=DJ매니지먼트 제공)
'박항서 매직' 때문에 베트남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비행기까지 늘었다.
베트남 VNA통신은 25일 "국영 베트남 항공이 베트남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시리아전이 열리는 27일 자카르타를 당일 왕복하는 직항편을 운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자카르타행 두 편과 호찌민에서 떠나는 자카르타행 한 편이 27일 하루 특별 운행한다.
또 베트남 항공은 축구 관전과 관광을 묶은 패키지도 준비하고 있다. VNA 통신은 "베트남 항공이 하노이와 다낭, 호찌민 등 주요 여행사들과 함께 축구 관전과 관광을 묶은 패키지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의 축구 열기는 달아올랐다. 당연히 8강을 직접 보려는 팬들이 늘었고, 베트남 항공에서 자카르타행 비행기를 증편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다.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맡았고,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아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사상 첫 결승에 올려놓았다. 아시안게임 8강 역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베트남은 27일 시리아와 8강을 치른다. 베트남이 이기고, 한국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4강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