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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파손에 정전, 결항, 휴교까지…태풍 '솔릭'은 동해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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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건물에 청소년 다치고…어제부터 학교는 '텅텅'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강풍에 부러진 나무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건물이 파손되고 정전이 잇따르는 등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 40분쯤엔 전남 고흥군 고흥읍의 한 아파트 담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길을 지나던 A(16)군이 골절상을 입었다.

또, 같은 날 완도군 보길면 보옥리에선 버스정류장이 강풍에 파손됐고, 진도군 임회면에선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전북 전주시와 부안군 등에선 가로수 5그루가 넘어졌고, 군산시에선 원룸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나가기도 했다.

정전 사태도 잇따랐다.

제주와 전남, 광주 일원의 주택과 상가, 축사 등 2만 2840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556곳은 복구 중인 상태다.

제19호 태풍 ‘솔릭’ 의 영향으로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도착장 전광판에 항공편의 결항을 알리는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하늘길과 바닷길도 꽉 막혔다.

여객선 97개 항로 165척과 유람선 248척의 발이 묶였고, 전날 기준 제주와 김해, 김포공항 등 15개 공항에서 국내선 706편을 비롯해 787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국립공원은 21개 전 공원의 모든 탐방로 입장이 통제됐고, 제주 한라산 전 구간과 올레길 전체 코스, 고흥 거금대교·소록대교도 통제 중이다.

상당수의 학교의 휴업도 결정됐다.

전날 전국적으로 2667개 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고, 1965개 학교가 휴업했고, 24일엔 7835개 학교가 휴업, 휴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에 의한 인적 피해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실종 1명, 부상 2명, 이재민 11가구 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솔릭은 강원 강릉시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중심이 해상으로 이동하고는 있지만, 오후에도 그 영향권 안에는 있을 것"이라며 "강원과 경북 일부 지역 등 동쪽 지역의 상당수엔 태풍주의보가 오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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